[국제신문] 조선학자 남명 조식 합천군 생가 복원 마무리

by 아우라 posted Apr 3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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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의 외가...2001년 정비사업 착수 후 20년 만에 마무리

 

경남 합천군은 조선시대 유학자인 남명 조식의 생가를 복원사업 추진 20년만에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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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 복원된 남명 조식 생가 가운데 사랑채 전경. 합천군 제공

 

앞서 합천군은 남명 탄생 500주년을 맞은 2001년 초석만 남아 있던 남명 선생의 삼가면 외토리 생가터(경남도기념물 제148호)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생가터를 매입하고 2009년 안채 건립을 시작으로 총 30억6700만 원을 들여 해마다 안채 사랑채 곳간채 안중사랑채 중문채 대문채 협문 우물 주차장 등을 건립했다. 복원된 생가는 1970년대까지 유지된 만큼 주민의 고증과 남겨진 초석을 중심으로 복원됐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의 홑처마 맞배지붕으로, 부엌과 대청 2칸 방 2칸 작은 방 1칸의 전형적인 조선시대 주거형태다. 안채 왼쪽에 들어선 사랑채 역시 정면은 1칸, 측면은 3칸의 맞배지붕의 구조로 복원됐다.

복원된 생가는 남명의 외가다, 본가는 생가에서 직선거리로 7㎞ 정도 떨어진 삼가면 옛 판현마을이다. 남명은 외가에서 태어나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외가에서 자랐다. 아버지가 벼슬길에 오르자 외토리를 떠나 서울로 이사했다. 이후 남명은 48세 되던 해 외토리로 귀향, 뇌룡사(雷龍舍)를 짓고 후학을 양성했다.

합천군은 생가 복원에 맞춰 ▷2007년 용암서원 복원사업 ▷2013년 뇌룡정 이전 건립사업 ▷2016년 용암서원 교육관 건립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이와 함께 삼가면 소재지에서 외토리까지 남명의 유적지를 연결하는 총 9㎞의 ‘남명조식선비길’을 조성했다.

한편 남명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로 1501년(연산군 7년) 합천군 삼가면 외토리에서 태어났다. 퇴계 이황과 쌍벽을 이뤘지만,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실천을 중시하는 학풍으로 후학을 양성해 깨어있는 선비로 불렸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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