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수(許捲洙) 경상대학교 명예교수 연학후원회(硏學後援會) 제7회 2019년 정기총회가 허교수의 고향 함안에서 성대히 개최되었다.

일시 : 2019.2.24(일) 12:00~
장소 : 함안고등학교 대강당(체육관 겸)
참석자 : 700여 명

  11:30분부터는 함안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참석자 전원 점심 후 대강당에 좌정, 조금 늦은 13:30분 1부 회순에 따라 개회, 국민의례, 회장인사(최문석 유고로 수석부회장 정옥영 대독), 환영사(함안군수 조근제), 축사(함안군의회의장 박용순, 함안문화원장 김동균)가 있었다.

  특별강연으로 안동 도산서원 퇴계 이황선생 16대 종손 이근필(李根必) 옹의 '허권수 교수와 한문공부의 중요성'과 진주교육대학 전 총장 김선유(金善有) 선생의 '굳센 뜻을 세워 끝까지 노력한 사람 허권수'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허권수 명예교수 학술할동 보고와 끝으로 허권수 교수의 인사 말씀으로 진행되었다. 2부에는 연학후원회원으로 감사보고, 2018년 결산 승인, 2019년 예산안 심의와 안건토의, 폐회,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다. 

  연학후원회는 2012년 2월 창립한 이래로 7회 정기총회가 돠고, 허교수가 34년 동안 몸 담았던 경상대학교를 2017.2.28 마지막 정년퇴임 후는 2년차가 된다. 퇴임 후에도 진주에서 동방한학연구소(東方漢學硏究所)와 실재서당(實齋書堂)을 개설하여 학문적 열정으로 연구와 강학을 계속하고 있다.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인문과 예술 분야 등 훌륭한 분들의 업적 자산을 널리 소개해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경리 소설가의 통영시 산양읍 소재 박경리기념관ㆍ원주시 단구동 박경리문학공원ㆍ하동군 악양면 대하소설 토지의 배경이 된 최참판댁, 경북 영양군 석보면 이문열문학관(광산문학관)ㆍ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이문열 부악문원, 청송군 진보면 김주영 객주문학관, 하동군 북천면 이병주문학관, 전남 보성군 벌교읍 조정래 태백산맥문학관, 전북 고창군 부안면 서정주 미당시문학관 등이 산재하여 문학 관광 탐방지로 그 고장을 빛내고 있다.

  허 교수는 한문학 연구 학자로 40~50여 년간 보유한 장서가 무려 8만 권으로 현재 진주시 소재 동방한학연구소와 실재서당, 자택 등에 비치해놓고 있는 상태이다. 연구서적이나 집필한 서적으로 8만 권이나 되는 장서를 개인이 사실상 관리하기 어렵다고 한다. 고향 함안에 유치하여 가칭 '함안동방한문학연구원(소)' 혹은 '함안고전연구문화원' 등과 부속 한문연수원 설립으로 경남의 중부에 위치한 함안이 한학의 본(本)고장이 되고 근거지(根據地), 본거지(本據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날 조근제 함안군수와 박용순 함안군의회이장, 김동균 함안문화원장은 “군에서도 군의회와 문화원 등 여러 관계기관ㆍ단체와 뜻을 모아 교수님의 학문업적과 성과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의 축사가 있어 힘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허 교수는 인사말에서 ''사라져가는 우리의 전통학문을 잘 연구해서 원래 모습을 밝히고, 많은 후학들을 양성해서 대를 이어가도록 하라는 지상의 명령이다. 저가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는 길밖에는 달리 보답할 길이 없다''라고 했다.

註 : 연학후원회 행사 사진을《1》《2》《3》《4》로 나누어 게재한다.

[출처] 한문학계 거목 '허권수교수연학후원회' 제7회 정기총회《1》|작성자 민초 농계 정봉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