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서부경남지역 퇴계 유적 탐방

by 아우라 posted Nov 18, 202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퇴계 선생 유적 답사 및 현지 관련 한시 등 강독
12-14일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 공동세미나와 서부경남 일원 유적 답사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가 12일~14일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와 공동세미나는 물론 서부경남지역 일원 선현 유적을 답사했다. 경상국립대 제공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가 12일~14일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와 공동세미나는 물론 서부경남지역 일원 선현 유적을 답사했다. 경상국립대 제공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가 13일 퇴계와 남명, 청향당이 봉향된 산청 단성 배산서원을 참배했다.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관계자가 13일 퇴계와 남명, 청향당이 봉향된 산청 단성 배산서원을 참배했다.

 

경북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원장 김종길)이 12일~14일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와 공동세미나는 물론 서부경남 일원에서 선현 유적을 답사했다.

 

공동세미나는 2015년부터 6년 동안 ‘참공부모임’을 운영해온 도산서원이 서부경남지역에 산재한 퇴계 선생의 유적을 답사하고 ≪퇴계선생언행록≫ 강독 등 사업을 경상국립대 남명학연구소에 제안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공동세미나 첫날인 12일 오후 2시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예절교육관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퇴계선생언행록 강독, 퇴계선생 언행록 번역본 편집·출판 계획 논의 등으로 이어졌다. 개회식은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의 인사말씀,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의 환영사 등으로 진행됐다.

 

둘째 날인 13일에는 촉석루 답사와 퇴계 선생의 ‘촉석루 한시’ 강독, 관포 어득강이 퇴계 선생을 전송한 사천 완사계(浣紗溪), 산청 단성 배산서원, 퇴계 선생이 처음 매화시를 창작한 공간인 가례동천(嘉禮洞天) 등을 답사했다.

 

이후 의령으로 이동, 퇴계 선생의 장인 묵재 허찬 묘소를 참배한 뒤 퇴계 선생이 지은 갈명(碣銘)을 강독하고, 선생의 둘째 아들 이채(李寀) 묘소와 퇴계 선생을 봉향하는 사액서원 덕곡서원, 곽재우 장군의 사당인 충의사 등도 참배했다.

 

저녁 시간에는 진주시 상대동 동방한학연구원에서 퇴계 선생과 경남 유적, 퇴계 선생의 경남지역 제자들, 퇴계 선생과 남명 선생의 관계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셋째 날인 14일에는 거창 수승대를 관람한 뒤 퇴계 선생의 한시를 강독하고, 퇴계 선생 친구 갈천 임훈과 제자 첨모당 임운의 고택을 방문했다.

퇴계 선생 장인 권질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사락정을 찾아 퇴계 선생의 한시도 강독했다. 이어 함양 남계서원, 일두 고택, 동계 정온 고택, 농월정(弄月亭) 등 선현 고적도 탐방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양 지역의 학자들께서 진주를 비롯해 산청,사천, 의령, 함안, 거창 일대에서 ‘참공부모임’을 하는 것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강의 좌우를 넘나들고 고개의 남북을 넘던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수백 년을 이어서 학문을 사랑하고 의리를 중시하며 스승을 공경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고 찬사를 보냈다.

 

또 “이제 500년 이상의 세월을 뛰어넘어 안동과 진주에서 조선시대 위대한 사상가의 철학을 배우고 느끼고 따라 하려는 여러분의 사명감과 열정, 그리고 식견에 경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이선규 기자 sunq17@busan.com


Articles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