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 건너뛰기

기록자료

커뮤니티

  我所认识的许捲洙教授

 

  我叫李春姬,目前在启明大学任职,担任汉文教育专业教授。来韩之前,在中国吉林大学做过教授。

 

  今天有幸作为外宾,参加如此隆重的《朝鲜儒学者,曹植》出版纪念会,感到无比荣幸。并向出版纪念会主办方表示衷心感谢。也向贵书作者许捲洙教授致以最热烈的祝贺。

 

  我和许教授第一次见面是在2014年。那年暑假,我作为燕岩朴趾源先生《热河日记》路线考察团的中国成员,在沈阳机场和韩国来团汇合。历经十天,我和韓國學者一行朝夕相处,一同考察燕行路途。过程中,每每遇到的难解的碑文、古奥的古文标牌或书法字体等等,许教授一眼过去即时判读,用流利的汉语讲解,令人惊叹不已,对温文尔雅的许教授肃然起敬。此次重蹈燕行路线我和一行对燕岩先生燕行感同身受,尤其是对谙熟古文、知识渊博的许教授留下深刻的印象。

 

  我在启明大学工作期间,我和许教授所教专业相同,我曾多次向许教授请教韩国汉文以及汉文教育相关问题,许教授总是以非常谦和的态度认真讲解、不厌其烦的教诲,令我受惠诸多,能够在短时间内适应韩国大学的教授生活。还有我有机会翻译古人文集,时常遇到难题和困难,也是在许教授的帮助和支持下,顺利完成翻译出版。凡此种种,许教授对我的关心,真是一言难尽,只能用感恩戴德来表达万分之一。

 

  许教授虽然话语不多,但为人非常热情好客,关心周到。曾经来访过的中国朋友,无不称赞许教授身上散发的古道君子之风。2017年,我陪许教授参加在北京举办的中国全国吟诵培训大会,大会上许教授介绍韩国吟诵,不时还用流利的汉语吟诵吟唱韩国古诗文,令全场二百多位中国师生大开眼界,鼓掌声练练不断。2018年,中国儒家文化学会代表团来到韩国,专访许教授。许教授接受采访之际,还带领去参观南冥曹植先生故居, 及德川書院,共同缅怀曹植先生生前事迹。不仅如此,还推荐并赞助他们参加退溪李滉先生还乡步履之行(퇴계선생 귀향길 걷기活动。这件事情,令来访者无上荣幸,久久难忘。他们回国后,曾多次来函向许教授表达谢意。许教授所结交的中国学者百余之多,均是一见如故,交往不断,称道是古道君子。

 

  另外,我知道许教授授业于渊民李家源先生,作为弟子始终铭记恩师教诲。自2009年,担任渊民学会会长十四年以来,为把学会办成高水平学会尽心尽力,不惜负担学会所有经费。渊民先生仙逝二十三年了,许教授还是不断研究先生之学问,发表文章来祭奠先生。有道是山高水长有时尽,唯我师恩日月长,或许此言可比许教授对待恩师之意。可以知許敎授之信義如何.

 

  我认识许捲洙教授时间不长,所知无疑是点滴而已;我所讲的内容对于许教授学问人品全貌来讲,可能只是冰山一角。但愿许教授的厚道人品、博雅君子之风继续发扬光大,与其恩师渊民先生,其师祖南冥先生之学德日月同辉。

 

  最后,再次祝贺许捲洙教授撰《朝鲜儒学者,曹植》隆重出版!

 

  感谢诸位聆听,谢谢!

 

  李春姬(曾吉林大学教授,现为启明大学教授)

 

  2022521日 于昌原大学校.

 

  내가 아는 許捲洙 교수

 

  저는 이춘희라고 합니다. 현재 계명대학교에서 한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교수입니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길림대학 교수를 지냈습니다.

 

  오늘 다행히 손님으로서, 󰡔조선 유학자 조식󰡕의 성대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것을 비할 데 없는 영광으로 생각하고, 저에게 허권수 교수님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자 허교수님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냅니다. 아울러 출판기념회를 주관하는 담당자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저가 허권수 교수와 처음으로 만난 것은 2014년입니다. 그 해 여름 방학 때 저는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선생의 󰡔열하일기(熱河日記)󰡕에 나오는 사신 행로 답사단의 중국측 연구자로 참가하여, 심양(瀋陽) 공항에서 한국에서 온 연구단과 합류한 때부터였습니다.

 

   10여 일 동안 같이 지내면서 한국 학자 일행과 아침저녁으로 연암선생 등 사신의 행로를 함께 고찰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일정 속에서 매번 부딪히는 어려운 비문, 오래된 현판, 초서 등 여러 서예 작품 등을 판독하고 해석해야 했는데, 어느 새 모든 사람들이 허교수님이 해석하고 설명하기를 바라게 되었고, 허교수님은 한 번 보면 바로 해석하여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함께 참가한 사람들로 하여금 놀라고 감탄하게 하였습니다. 고상한 선비 같은 허교수님에 대해서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때 중국 사신 길을 답사하면서 저와 일행은 연암선생의 중국 사신 길에 대해서 직접 체험한 듯한 느낌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한문에 매우 익숙하고 지식이 깊고 넓은 허교수님에 대해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가 계명대학교에 와서 근무하는 동안, 저와 허교수님은 전공 분야가 같은 관계로 허교수님께 여러 번 한국 한문학과 한문교육과 관계된 문제에 대해서 가르침을 청했습니다. 허교수님은 매우 겸허하고 온화한 태도로 성실하게 설명해 주었고, 번거롭게 여기지 않고 가르침을 주어, 저가 혜택을 받은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짧은 기간 동안에 한국에서의 교수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저가 중국이나 한국의 선현들의 한문문집을 번역할 기회가 있었는데, 늘 한문 해석 한문 해석상의 괴롭고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허교수님의 도움과 지지로 순조롭게 번역하여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저에 대한 관심은, 정말 한 마디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그 은덕을 우러러 감사한다는 말로 만분의 일이나마 그 은혜를 나타내고자 합니다.

 

  허교수님은 비록 말씀은 많이 하지 않지만, 매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을 잘 대접해 주고, 두루 관심을 써 줍니다. 전에 한국에 왔던 중국 친구들은 허교수님의 몸에서 베어 나오는 옛 군자의 도()같은 기풍을 지금까지도 칭찬하지 않는 사람이 없습니다.

 

   2017년 저는 허교수님을 모시고 북경에서 거행된 중국 전국 성독자(聲讀者) 양성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이 대회에서 허교수님은 한국의 성독을 소개했고, 수시로 유창한 중국어로 한국의 옛날 시나 문장을 성독했습니다. 그 자리에 있던 2백여 명의 중국 교수와 학생들로 하여금 눈을 크게 뜨게 하여 박수소리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2018년에는 중국의 유가문화학회(儒家文化學會) 대표들이 한국에 와서 특별히 허교수님을 방문했습니다. 허교수님이 방문을 허락하고, 그들을 인솔하여 남명(南冥) 조식(曹植) 선생이 사시던 곳과 덕천서원(德川書院) 등을 답사하여, 함께 조식 선생의 생전의 사적을 생각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고, 그들이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 귀향길 걷기 행사에 참가할 수 있도록 추천하고, 또 여러 가지로 주선을 해서 도와주었습니다. 이런 일들은 한국을 방문한 사람들로 하여금 오래도록 잊기 어려운 무한한 영광이 되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돌아간 뒤 허교수님에게 편지를 보내어 감사하는 뜻을 표했습니다.

 

  허교수님이 알고 사귀는 중국의 학자들은 1백여 명이나 될 정도로 많습니다. 모두가 허교수님을 한번 보자 오랜 친구처럼 여기게 되었고, 한번 사귀면 관계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허교수님을 옛날의 도리를 행하는 군자라고 칭찬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허교수님은, 연민(淵民) 이가원(李家源)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는데, 제자로서 은사의 가르침을 언제나 가슴에 새겨 기억하고 있습니다. 2009년 이후로 연민학회 회장을 맡아 14년이나 되었는데, 가장 수준 높은 학회로 만들기 위해 마음과 힘을 다 쏟고 있고, 학회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경비도 아낌없이 자신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연민선생이 세상을 떠나신 지 23년이 되었습니다. 허교수님은 끊임없이 연민선생의 학문을 연구하여 논문을 발표하고, 선생에게 제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산이 높고 강물이 멀어도 다할 때가 있지만, 오직 우리 스승의 은혜는 해나 달처럼 오래 가리라는 싯구가 있는데, 이 말은 허교수님의 은사 연민 선생에 대한 마음을 비유할 수 있습니다. 허교수님이 얼마나 의리가 있는 인물인지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사례입니다.

 

  저는 허교수님을 안지가 오래되지 못하여, 허교수님에 대해서 저가 아는 것은 물방울 하나 정도일 따름입니다. 저가 이야기한 내용은 허교수님의 학문과 인품 전체를 두고 말할 때,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입니다.

 

  바라건대 허교수님의 후덕한 인품과 널리 아는 학식과 고상한 군자 같은 기풍이 계속 빛나고 크게 발전하여, 그 은사 연민선생이나 학문의 뿌리인 남명선생의 학덕과 함께 해와 달처럼 빛나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허권수 교수님이 󰡔조선유학자 조식󰡕을 성대하게 출판한 것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521, 창원대학교에서,

 

  전 길림대학 교수, 현 계명대학 교수 이춘희.

?

후원참여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후원참여
연학
후원회
자원봉사참여
회원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