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한문학의 종장 허권수 교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책 발간 기념식 열려

 

책자발간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허권수 교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남신문사 남길우 대표가 허권수 교수에게 '한자로 보는 세상' 칼럼 1000회 기념 감사패를 전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떡자르기를 하고 있다.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김언종 한국고전 번역원 원장이 전통문화 의식에 대한 특강을 하고 있다.

 

조근제 함안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한문에 관심 깊은 청중들이 김언종 교수의 특강을 열심히 듣고 있다.

 

멀리 서울에서 참석한 이육원 원장, 허주 선생이 보인다.

 

  지난 12월9일 경남 함안, 함안고등학교에서는 서울, 안동, 대구, 부산과 경남 등 전국 에서 500여 명의 유림과 한문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한국 한문학의 종장(宗匠)인 ‘동방한학연구원장’ 허권수 교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 책자 발간 기념식이 열렸다. 

 

  권갑현 동양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출판 기념식은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축사 ▶축하 떡 자르기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이 책은 허권수 교수가 2003년 4월1일부터 시작해 2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경남신문〉에 매주 정기적으로 연재하는 칼럼인 ‘허권수의 한자로 보는 세상’으로 1000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허 교수는 건강이 좋지 않아 생사를 오가는 갈림길에서 수술을 받으면서도 이 칼럼만은 한 번도 빼 먹지 않고 연재했다고 하니 그의 한자 사랑의 깊은 열정과 국민을 위한 한문 사랑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허권수 교수의 한학연구를 사랑하는 모임인 ‘연학 후원회’는 책자 발간 기념식과 함께 특강의 시간을 가졌으며 전국의 많은 한학자들과 유림들이 참석해 축하를 했다. 

 

  허 교수의 절친인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시정 때문에 참석치 못하고 축전을 보내왔으며 조근제 함안군수는 축사에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함께 보낸 허 교수는 한눈 팔지 않고 한문이 좋아서 공부하는 친구로 그때부터 남들보다 달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축하 떡 자르기에는 정옥영 연학후원회 수석부회장,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 조근제 함안군수, 남길우 경남신문 대표,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김동균 함안문화원 원장, 목진숙 전 경남신문 논설위원, 이수오 전 창원대학교 총장, 김순도 교장 선생님, 김범수 지도위원 등이 함께 했다. 

 

  이어 진행된 특강시간에서 ▶1교시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은 ‘허권수의 한자 한문 이야기에 나타난 선비정신’이라는 주제의 특강에서 남이 청하면 거절 못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인문학자로 조금 공부해서 으스대는 분이 아니고 자신보다 남을 먼져 생각하고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참다운 선비라고 했다.

 

  ▶2교시 김언종 한국고전번역원 원장은 동갑내기로 40여 년을 함께 한 진정한 벗인 허 교수는 남명 선생의 단성소 같은 칼럼으로 세상을 살펴 본 진정한 유학자라고 평했다. 그 역시 조선일보에 주3회 글을 써보니 피를 말리는 세월이어서 3년 쓰고 말았다고 하면서 20년을 한번도 걸르지 않고 칼럼을 쓴 허교수의 근면 진솔함에 존경을 표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